고 존 매케인 아리조나 연방상원의원의 추도식이 8월 29일(수) 아리조나 주의회에서 열렸다.
유족들은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눴고, 1만 5000명 이상 주민들도 화씨 106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 그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부인 신디 여사는 주의회 의사당 로툰다홀에 놓인 매케인 의원의 관으로 다가가 어루만지고는 허리 숙여 키스했다. 매케인 의원의 자녀들도 나란히 나와 관을 쓰다듬었다. 특히 딸 메건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더그 듀시 아리조나 주지사는 "매케인이 없는 아리조나를 상상하는 것은 그랜드 캐년이 없는 아리조나를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추모사를 전했다.
매케인 의원은 장례식 장소와 참석자 명단, 조사 낭독자뿐 아니라 장례식에서 연주될 곡과 낭송될 시까지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은 장례식에서 연주될 곡으로 아일랜드 민요 '대니 보이'를 골랐다.
한편 8월 30일(목) 오전 10시부터 베타니 홈 로드와 센트럴 애비뉴 교차로 상의 노스 피닉스 침례교회에서 진행된 고 존 매케인 의원 장례식에 엘에이 총영사관 측은 황인상 부총영사(사진 좌측)을 보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이 담긴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진재만 공화당 아시안연합 부의장도 공식적으로 당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장례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