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교회 연합회(이하 교회연합회) 창립총회가 1월 13일(일) 오후 5시부터 십자가의교회(양성일 목사)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19일 아리조나 한인 기독교 교회 협의회와 아리조나 한인 목사회는 아리조나 열방교회(김재옥 목사)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양대 단체의 해산을 결정했으며, 아리조나 지역 한인 기독교회 관련 단체들의 통합과 새로운 출발을 기치로 내세워 '아리조나 한인교회 연합회' 설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십자가의교회 측에서 준비한 저녁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오후 6시경부터 창립총회 제1부 예배가 시작됐다.
교회연합회 설립준비위원회 총무를 맡은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십자가의교회 찬양팀이 이끄는 찬양과 경배 시간이 있었고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했다.
김재옥 목사(열방교회)가 대표기도를 했고, 양명선 목사(에덴교회)가 성경봉독을 맡았다.
교회연합회 설립준비위원장인 양성일 목사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은 서로 새해인사를 나눴다.
양 목사는 '하나된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전한 말씀에서 "교회들의 연합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명령"이라고 전제하고 "여러 지역교회들이 따로따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 양 목사는 "교회 공동체로서 평생 노력하며 서로 배려하고 힘써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 몸의 DNA, 즉 성령 그리고 구원,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는 서로 비난하고 담을 쌓는 대신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질 것을 주문한 양 목사는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먼저 사랑 속에서 아리조나 모든 교회가 하나되도록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조정기 목사(갈보리 한인교회)가 집례하는 성찬식이 진행됐고, 사회자가 광고내용을 전달했다.
폐회찬송과 정봉수 목사(피닉스 감리교회)의 축도로 1부 예배 순서를 모두 마쳤다.
바로 이어진 제2부 순서는 준비위원장 양성일 목사가 진행하는 가운데 교회연합회 창립을 위한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준비위원회 서기를 맡은 한수상 목사(새로운장로교회)가 참석한 대의원 명단을 일일이 호명했다.
장로 대의원 7명, 목회자 대의원 19명으로 총 26명의 대의원이 자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준비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했고, 회무처리의 회순을 준비된 내용 그대로 받기로 대의원 전체가 동의했다.
준비위 서기 한수상 목사가 교회연합회 설립을 위한 과정 그리고 그에 따른 경과를 날짜순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새롭게 마련된 교회연합회 정관 심의에서는 갈보리 교회 정재붕 장로가 지적한 내용인 정관 12조 임원 임기를 단임으로 구체적 명시키로 했고 23조 내용의 일부도 수정하기로 한 뒤 정관 통과를 결정했다.
이어 임원 선출 순서에서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양성일 목사가 교회연합회 초대회장 후보로 추천됐고 피닉스 장로교회의 윤원환 목사 역시 추천을 받았지만 본인이 이를 고사함으로써 양성일 목사 단일후보를 놓고 무기명 찬반투표가 실시됐다.
투표결과 기권 1표 외에 나머지 23명 대의원 모두가 찬성함에 따라 양성일 목사가 아리조나 한인교회 연합회 초대회장직을 앞으로 2년 간 수행하게 됐다.
기존의 교회협의회 회장 임기는 1년이었다.
목사 부회장에는 김재옥 목사가, 그리고 장로 부회장에는 강범석 장로(피닉스 감리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회장단과 함께 일할 임원진은 정관에 따라 회장단이 선임키로 되어 있어 선출된 회장단은 잠시 정회를 가지고 짧은 회를 거친 뒤 임원진 명단을 발표했다.
교회연합회 총무로는 조용호 목사, 서기 한수상 목사, 회계 양명선 목사가 각각 봉사하게 됐다.
이제 막 출범했기 때문에 다룰만한 특별한 내용이 없어 안건토의는 생략됐고, 총회록 채택 후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부 순서는 모두 마무리 됐다.
1, 2부가 끝난 뒤 교회연합회 산하 분과위원회 별로 모임을 갖고 활동방향에 대한 자유토의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