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전 이사장을 역임한 안광준 씨가 올해도 투산지역에서 소아암 환우돕기에 나서 역대 최대 금액을 모금했다.
소아암 환우와 그 가족을 돕는 구호단체인 Tu nidito(작은 새집)를 33년째 후원해온 안광준 씨는 지난 12월 21일(금)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신이 경영하는 Mr. An Teppan Steak & Seafood 레스토랑 앞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총 10만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았다. 특히 올해는 안 전 이사장의 친구인 니키, 브루스 홀리 부부가 10만 달러 이상을 안 전 이사장이 모을 경우 매칭펀드 형식으로 10만 달러를 쾌척하겠다는 뜻을 나타내 투산 지역언론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었다.
지난해 7만5000달러를 비롯해 예년 평균 모금액은 1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지만 안 전 이사장의 좋은 뜻에 투산 여러 업체와 샘 레비츠 등 후원자들이 나서면서 쉽지 않아보였던 10만달러 이상 모금이 완료됐다.
안 전 이사장은 행사 당일 꽤 쌀쌀해진 날씨 속에도 하루종일 거리에 서서 모금활동에 열을 올렸다.
지역방송사 채널 4, 9, 13 등에서도 안 씨의 모금활동을 뉴스로 내보내며 주민들 동참을 호소했다.
결국 이날 모금액은 매칭펀드 10만달러를 포함해 총 20만5088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남아리조나에만 800명 이상의 15세 미만 소아암 환우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