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회(진재만 회장) 주최로 10월 29~30일 이틀 동안 열린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CHANDLER ASIAN FESTIVAL)'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아시안 단체 4A의 집요한 방해공작 때문에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이 취소 직전까지 가는 우여곡절의 사안도 있었다.
4A는 30년 넘게 매년 아시안 행사를 스카츠데일에서 해왔으나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4A를 비롯, 모든 단체의 연례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제임스 박 전 4A 회장과 진재만 회장은 챈들러 Kevin Hartke 시장의 후원에 힘입어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적자를 감수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추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임스 박 전회장의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때문이었으며 이번 2022년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2021년 페스티벌에는 약 8000명이 행사에 참여하였고 2022년 행사는 챈들러시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약 3만명 가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돋보이는 점은 1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것이다.
태국, 베트남 커뮤니티가 제일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등 많은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에 함께 했다는 점은 앞으로 행사가 더욱 발전할 것이란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년 아리조나 주지사 태권도의 날 선포식 행사가 10월 3일에 치뤄져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해서 주지사 승인을 따로 받아 올해는 이를 10월 29일로 연기했음에도 한인 태권도협회는 챈들러 아시안 페스티벌을 10여일 남겨두고 불참 통보를 해왔다.
올해 태권도의 날 선포식 행사엔 태국 출신 태권도 Jackey 관장이 송판격파와 벽돌격파 시범을 선보였고, 주지사 사무실 산하 배리 웡 기회균등 국장이 주지사의 태권도 날 선포문을 낭독했으며, Randy Pullen 명예대회장과 진재만 대회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축하와 격려를 했다.
이어진 축하행사에선 Jackey 관장이 선보인 케이팝 공연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화려한 각국 의상을 차려입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무대를 채웠던 인터내셔널 패션쇼 또한 객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투산 한인전통무용단 공연과 Young Kim HOYA ACADEMY 원장의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University of Thailand 전통음악 10명의 학생들 공연 역시 좋았으며 일본 공연팀과 중국의 티가든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10월 29일 2시경 무대에 오른 Kevin Hartke 챈들러 시장은 서울시가 보내준 축사에 감사를 표하며 챈들러와 서울시 자매도시 추진을 발표했다.
그는 챈들러 시의회 절차를 거쳐서 서울시에 화답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 측은 행사를 위해 애써준 도병일 목사 부부, Young Kim, 투산 한인무용단, 개회식 기도를 맡았던 이종무 목사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챈들러 상이군인협회에 668달러, 챈들러 고등학교에 5000달러, 시카고 라이온스 한인입양아 지원단체에 2500달러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에게 2000달러 등 페스티벌 수익금 중 총 1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내용 및 일부 사진 제공: 피닉스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