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멕시코 록키포인트를 찾아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던 아리조나 노던 대학교(NAU) 한인 여교수가 기상악화로 인해 바다에서 실종됐다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11월 27일(일) 아리조나 대부분 언론들은 한인 김연수 교수 부부의 실종사고를 크게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김연수 교수와 그의 남편 코리 앨런 씨 그리고 14살 딸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멕시코 록키포인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때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24일 오후 1시 경.
록키포인트 바닷가에서 세사람은 카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강풍과 함께 바닷물까지 역류현상을 보이는 기상악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
날씨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앨런 씨는 딸을 먼저 해변으로 데리고 나왔고 뒤이어 혼자 남은 아내 김 교수를 데리러 다시 바다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 김연수 교수와 앨런 씨는 실종됐다.
멕시코 해군과 경찰, 지역 어부들까지 동원돼 3일 가량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김 교수 부부는 물론 카약도 찾지 못하다 일요일이던 11월 27일 김 교수는 사고 지점에서 8마일 가량 떨아진 바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역매체 엘 임파시알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해군이 공식적으로 김연수 교수의 사망을 확인했다.
남편인 앨런 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2021년 7월부터 노던 아리조나 대학 산림조림학 학장을 맡고 있는 김연수 교수는 동료 한인교수와 함께 지난해 10월 말 한국의 강원대, 경북대 등을 방문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대학들과 연구협력 양해각성 등을 체결하는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남편 앨런 씨는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플래그스탭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