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지역과 영양군 학생들의 미국 어학연수가 3년 만에 재개된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오도창 영양군 군수는 본국시간으로 지난 14일 서울에서 아리조나 투산시 한국방문단과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현지 어학연수를 재개키로 투산시 교육청 관계자와 논의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2008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해 2009년 아리주나주 투산교육청과 MOU 체결을 통해 TKAP(Tucson-Korea Ambassador Program)이라는 명칭으로 2011년부터 10년 동안 226명의 지역 학생이 참여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지리적 여건을 벗어나 보다 넓은 환경에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한 바 있다.
울릉지역 학생 어학연수는 2023년 7월 선발시험을 통해 선정된 중학생 20명이 2024년 1월쯤 출국해 4주간 투산시 교육청 2개 공립중학교 학생들과 정규 교육 과정 수업을 함께 하고,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통해 미국 체험 기회를 가진다.
울릉군이 매년 추진해온 미국어학연수는 201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해 왔다.
온라인 TKAP에 참여한 울릉지역 중학생들은 매년 1월 12일 교육과정에 합류해 미국 학생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류하고, 미국의 공립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이수 했다.
남한권 군수는 “코로나19로 3년간 미국 어학연수가 중단됐지만 이번에 재개돼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이어졌다”며 반겼다.
한편 영양군과 투산교육청은 2015년에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해 그동안 120여명의 학생들에게 국제적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해 왔으며,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온라인 영어학습으로 대체해 교류해 왔다.
오도창 군수는“다시 현지 어학연수를 재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지역의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영양군은 2020년 1월 마지막 현지 어학연수 인원 10명보다 확대한 15명의 어학연수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추후 인원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2024년 1월경 3~4주간 미국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며 어학연수의 기회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