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에 참가한 아리조나주 대표팀이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리조나 대표팀은 2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체전에는 미주 전역 34개주에서 1만 여명 가량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아리조나주 대표팀(하성호 선수단장)의 금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왔다.
김현 관장이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이현정, 김하은, 김준오, 김하승, 김단오 등 5명 선수가 출전해 3개 메달을 따내며 아리조나 대표팀 성적을 견인했다.
대회 결과, 김하은 선수가 고등부 여자 품새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준오 선수는 60Kg급 고등부 남자 겨루기 은메달, 김단오 선수는 고등부 남자 품새에서 동메달 1개씩을 각각 따냈다.
김하승 선수는 64kg급 고등부 남자 겨루기에 4강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또다른 메달 종목은 농구였다.
폴, 마이크, 아담, 앤드류, 알렉스, 브라이언, 루크, 에드윈, 팀, 제이슨(선수들의 성은 생략) 선수와 코치를 포함해 11명이 나선 농구 대표팀은 3전 2승 1패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농구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은 아리조나 체육회 역사상 최초의 농구팀 메달이라고 체육회는 밝혔다.
14명이 출전한 볼링은 아쉽게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볼링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강선화 선수가 한국에서 열릴 전국체전 대표선수로 또다시 선발됐고, 한이섭 씨(하단 사진)이 재미대한체육회 볼링협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굵직한 성과들이 있었다.
내년인 2024년 전 미주 볼링대회는 아리조나가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새로운 체육회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공언한 아리조나 재미대한체육회 유영구 현 회장은 교통사고로 아픈 중에도 선수단장을 맡아 수고해준 하성호 선수단장, 그리고 다른 출전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딴 폴 스렌저 농구회장 그리고 태권도 팀을 이끈 김현 관장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 아리조나 대표팀을 후원해준 마성일 한인회장, 이성호 상공회의소 회장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체육회는 7월 중 대표팀 해단식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40년 만에 뉴욕에서 열린 제22회 미주체전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23일 개막했으며, 대회 결과 뉴욕이 종합 1등, 이어 2등 뉴저지, 3등 댈러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