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 내 일부 한인마켓에서 한국산 소금에 대한 구매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자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그 여파가 이곳 한인 커뮤니티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밸리의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한국산 소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6월 넷째주 초부터 구매수량을 2개로 제한하기 시작했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사태의 전개 추이에 따라 구매 제한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금을 많이 사가시는 분들은 한국 고객들보다 오히려 일본 고객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하고 “자국에서 벌어지는 일인만큼 일본 고객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스리라차 핫소스는 당분간 밸리 한인마켓 진열대에서 보기 힘들 전망이다.
소스 원재료인 멕시코산 고추가 흉작인데다 제작사인 후이퐁 식품의 여러 내부 문제들까지 겹치면서 시작된 스리라차 품귀현상에 대해 한인마켓 관계자는 “현재로선 전혀 구매루트가 없고 언제 다시 공급이 재개된다는 소식도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