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도 가벼워 바람 타고 노는데
미움이 네 등위로 업히니
무게감당 못하고 마음에 추락한다
아파서 보니
미운털 되어 박힌곳엔
가지색갈 멍으로 얼룩져 있어
이리봐도 미웁고
저리보면 더 미워
요동치는 마음은 풍랑만난 배같아
뱃멀미 가슴앓이는
네가 아닌 내가 하고있구나
털인데 털자꾸나
두손에 입김 불어
박힌 미운털 힘껏 뽑아
네게 용서 입혀 바람에 날린다
아! 평안함
분홍색빛 새살로 아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