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이른 아침 피닉스 서부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총격 대치극이 벌어져 용의자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장에 갇혀 있던 여성과 어린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1분께 43번가와 메들락 드라이브 인근에서 격렬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뒷마당의 굳게 잠긴 철제 문 뒤에 갇혀 있던 여성과 아이를 발견하고, 강제 개방 도구를 이용해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구조된 여성은 용의자와 교제 중인 사이로,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 집 안에 머물고 있다고 진술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미 오전 5시 30분께부터 총성과 폭발음이 울렸으며,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고함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평소 두 사람이 이웃들에게 다정한 모습이었던 터라 주민들의 충격은 더 컸다.
집 안에 머물던 남성은 총을 버리고 투항하라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를 무시한 채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이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띄운 드론마저 총으로 쏴 격추하기도 했다.
결국 남성이 집 안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하자 경찰도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다.
이후 경찰이 두 번째 드론을 투입해 확인한 결과 남성은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곧바로 숨을 거뒀다.
작전에 투입된 경찰관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성이 아이와 함께 뒷마당에 갇히게 된 경위와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 등 구체적인 사건 배경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최근 지역 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사망 동반 가정폭력 사건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폭력 피해를 겪고 있거나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주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전국 가정폭력 핫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 전국 가정폭력 핫라인: 전화1-800-799-SAFE(7233)이나 온라인 www.thehotline.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