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국(FDA)이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워싱턴주산 생굴과 마닐라 조개에 대해 대규모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문제의 수산물은 아리조나주를 비롯한 미 전역 9개 주 식당과 소매점에 이미 공급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FDA가 3월 9일 발표한 리콜 대상은 올해 2월 13일부터 3월 3일 사이 워싱턴주 드레이튼 항구에서 채취한 해산물이다.
드레이튼 하버 오이스터 컴퍼니가 출하한 생굴과 러미 인디언 비즈니스 카운슬이 수확한 마닐라 조개가 오염 의심 품목으로 분류됐다.
당국은 해당 수산물을 납품받은 식당과 마트 등 모든 판매처에 즉각적인 판매 및 조리 중단을 지시하고 전량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오염 우려가 있는 생굴과 조개는 아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네바다주 등 서부 지역은 물론 뉴욕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일리노이주까지 총 9개 주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며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위장관 독감'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병원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바이러스 노출 후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는 1~3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FDA는 리콜 대상 수산물을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소비자들에게 강력히 경고했다.
아울러 수산물 섭취 후 감염 의심 증상이 발현된 환자는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 연락해 증상을 보고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