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방위산업 스타트업 하드리안(Hadrian)이 아리조나주 메사 시에 신규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수개월 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드리안은 미국 우주항공 및 국방 산업을 위한 정밀 부품을 생산하며, AI와 로봇 공학을 활용한 고도로 자동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하드리안은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아리조나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총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600억 원)의 신규 자본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미식축구장 다섯 개 규모에 해당하는 대형 부지에 이루어지는 만큼, 자사의 미국 내 제조역량 확대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드리안은 ‘팩토리 3(Factory 3)’로 명명된 이 생산시설이 약 27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 기능도 병행하며, 완공 시 약 350개의 신규 일자리가 메사 시 주변 지역사회에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 시설이 오는 2026년 1월까지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소머스 메사시 부시장은 “하드리안의 공장 설립 결정은 메사가 혁신과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백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국 제조업 부흥에 있어 핵심적인 거점으로서의 메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리안은 자사가 개발한 독자적 소프트웨어 ‘오퍼스(Opus)’를 통해 공장의 자동화와 빠른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6개월 이내 공장 가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복원력 있는 공급망 구축, 첨단 산업 일자리 창출, 핵심 부품 생산의 속도 면에서 기존 제조시스템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하드리안은 향후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사 및 연구개발(R&D) 센터 부지도 물색 중이다.
이 시설은 수천 명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드리안은 최근 해양 방산 부문을 전담하는 ‘하드리안 마리타임(Hadrian Maritime)’ 부서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서는 조선 및 해군 방위 시스템 및 관련 공급망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하드리안은 보잉(Boeing),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 RTX(구 레이시온) 등 기존 방산 대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번 투자는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정치 활동가인 피터 틸이 공동 창립한 벤처캐피탈 파운더스 펀드와 럭스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