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Toyota)가 아리조나주 북서부에 위치한 '아리조나 프로빙 그라운드(Arizona Proving Grounds)'의 대대적인 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총 5천만 달러(약 693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험장 부지 확장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총 7개 개별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으며, 5.5마일(약 8.8km) 길이의 신규 타원형 주행 트랙, 오프로드 테스트 파크, 다양한 노면 조건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주행시험 코스 등의 신설이 포함된다.
도요타 북미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인 스테판 영은 “이번 투자는 도요타가 아리조나 시험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신규 시설을 통해 북미에서 개발 중인 도요타 차량뿐 아니라 외부 기업들도 차량 성능을 폭넓게 시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의 아리조나 시험장은 피닉스 북서쪽의 윗맨(Wittmann) 지역에 위치한 약 1만 2,000에이커 규모의 비공개 시설로, 이미 10마일 길이의 대형 주행 트랙과 오프로드 구역 등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는 이 시설을 타 업체에 단기 임대 또는 장기 거점으로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타 완성차 업체들이 이를 이용 중이다.
특히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지난해 아리조나 내 기존 시험장 운영을 종료했으며, 현재 스텔란티스는 도요타 시험장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아리조나는 반복적으로 기업들이 투자하고 머무는 이유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도요타의 혁신과 기회를 가져오려는 노력에 감사하며, 이번 투자가 아리조나의 경제 성장과 자동차 기술 선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도요타는 현재 이 시험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시설 구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