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가 미국 내 구리 생산 확대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카사그란데에 계획된 신규 구리 광산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반호 일렉트릭(Ivanhoe Electric Inc.)은 최근 아리조나주 카사그란데 산타크루즈 구리 광산의 최종 엔지니어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 착공을 위한 주요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광산에서 제련 없이 바로 판매 가능한 구리 음극(copper cathode)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반호 일렉트릭 측은 “광산에서 바로 미국 산업에 공급 가능한 형태의 구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는 전기차, 데이터 센터, 반도체, 국방 산업 등 핵심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아이반호는 광산 가동 초기 15년간 연간 730만800만 톤을, 이후에는 370만~55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체 광산 수명은 23년으로 예상된다.
광산이 본격 가동되면 500~600개의 정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2027~2028년 사이 진행될 최대 규모의 건설 단계에서는 약 1,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반호는 현재 연방 정부 기관, 상업 대출 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수출입은행(EXIM Bank)은 ‘Make More in America Initiative’에 따라 최대 8억 2,500만 달러의 15년 상환 조건 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향서를 발급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초기 자금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부지 정비, 기반 시설 구축, 장기 소요 장비 조달 등 초기 작업을 위한 첫 번째 자금 조달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자금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조나에서 추진 중인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인 리졸루션 구리(Resolution Copper) 광산은 원주민 성지로 여겨지는 수피리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산카를로스 아파치 부족과의 장기적인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부족 측의 종교 자유 소송을 기각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최종본(FEIS) 발표로 연방 정부와 기업 간 토지 교환 절차가 사실상 진행 가능해졌다.
아이반호 일렉트릭의 산타크루즈 광산은 사유지에 위치해 있으며, 카사그란데 시와 피날 카운티, 아리조나주 및 연방 정부로부터 일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미 시 의회로부터 주요 개발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연내에 부지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이반호는 2023년 약 1억 2,000만 달러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 부지에는 3,600에이커피트 규모의 수자원 권리, 철도 및 전력망 접근권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리조나 및 미국에서 가장 큰 가동 중 구리 광산은 동부 모렌시 지역에 위치한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 Inc.)의 노천 광산이다.
산타크루즈 광산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미국에서 10여 년 만에 건설되는 첫 대형 신규 구리 광산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