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피닉스 밸리 지역에서 로봇 배달을 추가하고 식당 예약 기능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도어대시의 새로운 음식 배달 로봇 '닷(Dot)'은 시속 20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도로, 보도, 주택 진입로 등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닷'은 우선 템피와 메사 지역에서 시범 운영 프로그램을 거친 뒤 피닉스 메트로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도어대시는 지난 7년간 이 로봇을 개발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배달 로봇이 주로 대학 캠퍼스나 도심 보도에서의 단거리 운행용으로 설계돼, 도어대시의 주 배달 지역인 교외 지역에서는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자체 개발에 나선 것이다.
도어대시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부문을 이끄는 공동 창업자 스탠리 탕은 "100억 건의 배달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효과적이고, 무엇에 문제가 생기며, 어떻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닷'은 밝은 빨간색으로 대형 유모차와 비슷한 모양이다.
폭 3피트, 높이 4.5피트 크기로, 대형 피자 상자 6개 또는 30파운드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탕은 "지난 몇 달간 피닉스 지역에서 '닷'을 통해 이미 수백 건의 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미국 내 더 많은 시장에 '닷'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또한 오픈테이블(OpenTable), 인스타카트(Instacart)와 같은 다른 배달 및 예약 플랫폼과의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9월 29일, 도어대시가 프라이스(Fry's)의 모회사인 크로거(Kroger)와 파트너십을 확장해 미국 내 2,700개 매장에서 식료품 배달을 제공한다고 발표하자 도어대시의 주가는 4% 급등한 반면, 경쟁사인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10% 하락했다.
도어대시는 9월 30일 새로운 '고잉 아웃(Going Out)' 탭을 통해 사용자들이 식당 테이블을 예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약 기능은 뉴욕과 마이애미에서 우선 제공되며, 올해 말 다른 도시들로 확대될 예정이다.
예약 기능이 없는 도시에서는 '고잉 아웃' 탭을 통해 고객들이 리워드를 적립하거나 매장 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9.99달러에 대부분의 주문에 대해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대시패스(DashPass)' 회원들에게는 특별 테이블 예약과 같은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어대시는 앞서 지난 3월, 뉴욕의 예약 및 환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세븐룸스(SevenRooms)'를 1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예약 서비스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도어대시는 예약 및 딜 추가 기능이 식당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고잉 아웃' 기능을 사용한 고객의 80%가 이전에 음식을 주문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