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요즘은 소독과 위생이 일상의 가장 큰 화두다.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고 외출 시엔 마스크를 쓰는 건 이젠 기본 중에 기본이 됐다.
5월 15일로 아리조나주의 자택격리 행정명령이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사업체들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들이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을까?
이같은 의문점에 대해 밸리지역의 한 뉴스방송과 앤드류 캐롤이라는 의사가 함께 실태조사를 벌였다.
검사결과가 0으로 나오면 사람 손이 닿는 접촉표면이 완전히 소독된 상태라는 뜻이고 30 이상이면 제대로 소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물론 30 이상의 지표가 나오더라도 그 접촉표면에 바이러스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소독이 이뤄지지 않았음으로 그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무작위로 선정한 밸리 내 일부 그로서리 스토어의 카트에서는 소독 수치가 기준 이하이거나 30보다는 많이 높게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계속 영업을 해왔던 그로서리 스토어들에선 이미 자체 방역시스템이 상당히 자리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됐다.
문제는 주유소의 개스 펌프 손잡이와 키패드다.
역시 무작위로 선정한 한 주유소 펌프 손잡이에선 1787이란 수치가 측정됐고 또다른 주유소 키패드에선 50~70 수치가 나왔다.
캐롤 박사는 "결국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마지막 전선은 개개인의 각별한 위생 관리가 관건"이라며 "철저히 소독했다는 사업체들의 말을 100% 믿기 보다는 내 건강은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