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아리조나주 토지 경매를 통해 피닉스 북부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고 타이완뉴스가 16일 보도했다.
TSMC는 이 토지를 89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아리조나는 I-17 고속도로에 인접한 미개발 토지 1129에이커를 경매에 붙였고 TSMC가 이를 사들였다.
azcentral지가 보도한 정확한 위치는 I-17 고속도로 북쪽방향 왼쪽에 위치한 부지이며 Loop 303과 케어프리 하이웨이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TSMC는 아리조나에서의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지난 5월 발표한 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왔으나 이번에 경매를 통해 플랜트의 정확한 위치가 공개됐다.
TSMC는 2021년부터 건설이 시작될 예정인 첨단 5나노미터 제조공장에 12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2024년부터 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 공장은 5년 동안 피닉스에서 1900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피닉스는 지난해 케이트 갈레고 시장과 크리스 맥케이 경제개발국장이 대만 TSMC를 방문해 설득한 끝에 이 지역에서의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피닉스 시의회는 지난달 시가 도로 6200만 달러, 수도 인프라 3700만 달러, 폐수 개선 1억700만 달러 등 기반시설에 2억 5000만 달러를 지출하는 건을 승인했다.
피닉스는 개발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TSMC와 여전히 협상 중이다. TSMC는 또한 미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미국 내 칩 제조에 드는 추가 비용을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