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2021년엔 종식될 수 있을 지 여전히 불확실한 속에서 피닉스 메트로 지역의 주택시장은 내년에서도 상승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터닷컴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피닉스 메트로 주택시장이 2020년과 비교해 가격 오름세가 조금은 주춤하겠지만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얼터닷컴은 2021년 피닉스 메트로 주택시장에 은퇴자 및 밀레니얼 세대가 함께 몰려들면서 미 전국에서 6번째로 '핫'한 시장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새로운 인구 유입이 주택시장 성장세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본 리얼터닷컴 보고서는 피닉스 메트로 주요 강점으로 주위 대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와 수 많은 골프장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꼽았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 밸리 주택 거래량이 11.4% 증가했으며 집을 사자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체 평균주택가 역시 41만2260달러로 상당폭 올랐다.
리얼터닷컴은 2021년 피닉스 메트로 평균집값은 약 7%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터닷컴의 수석경제분석가 대니얼 헤일은 "부족한 공급을 충당키 위해 건설사들이 피닉스 메트로 지역에 공격적으로 주택단지들을 건설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엔 아리조나 하면 은퇴자들이 많이 이주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은 첨단 IT 기업과 생명공학 회사들이 대거 유치돼 1990년대 생인 밀레니얼 세대들의 아리조나 이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