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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리조나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리조나 보건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1월 8일 기준으로 첫 접종그룹 1A 대상자 중 14만명 가량이 백신을 투여받았다.

아리조나에서는 피날 카운티가 가장 빠르게 움직여 1B 그룹 접종을 이미 시작했고, 주 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된 마리코파 카운티 역시 1월 11일 월요일부터 1B 그룹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1B 그룹에 속하는 이들은 의료기관 종사자, 응급대응요원, 교사 및 교직원, 경찰 등 사법집행기관 관계자 그리고 75세 이상 노인들이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1B 그룹의 백신 접종 접수가 시작되자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는 한 때 다운되기도 했다.

8일 오전 6시부터 접속자들이 몰린 접수 웹사이트에는 '20분 이상을 기다린 뒤 다시 연결해보라'는 메시지가 한동안 떴다.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이미 1만명의 신청자들이 접종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속도전에 불을 붙이기 위해 주정부가 마련한 초대형 접종 장소에도 오픈 첫 날부터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로 선정된 프로풋볼 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스태디움은 1월 11일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접종을 실시해 첫 날에만 4000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곳은 매일 24시간 오픈해 4000~5000회분 백신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스테이트 팜 스태디움의 접종 스케쥴은 1월 중하순까지 이미 예약이 모두 완료돼 8만명 이상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이 1A 또는 1B 그룹 백신 접종 대상자라면 웹사이트 podvaccine.azdhs.gov로 접속해 등록한 후 접종 신청을 하면 된다. 또는 전화 211 혹은 1-844-542-8201, 602-542-1000로 연락하면 예약과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 장소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 www.azhealth.gov/findvaccine를 이용하면 된다.

www.maricopa.gov/5641/COVID-19-Vaccine은 마리코파 카운티 거주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접종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예약등록 없이 접종 장소를 찾아가도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접종을 받으러 갈 때엔 예약 확인증과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페이첵 등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아리조나주 보건국은 연방질병통제국 권고에 따라 당초 1C 그룹이었던 65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1월 19일(화) 오전 9시부터 앞당겨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밖에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접종백신은 봄이나 여름 중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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