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시의회가 향후 도시 내 새로 지어지는 주택 마당에 천연 잔디 심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승인했다.
이 조례는 올해 8월 15일 이후에 건축되거나 허가되는 모든 단독 주택에 적용된다.
조례는 7월 10일 시의회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시 당국은 설문조사 결과 스카츠데일 내에서 수도를 사용하는 고객의 86%가 이번 조례안 시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카츠데일시는 지난 2022년, HOA가 주택 소유자들에게 앞마당 잔디가 잘 관리될 수 있게 물 사용량을 늘리도록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스카츠데일시는 작년부터 도시가 사용하는 물의 양을 5% 가량 줄이기 시작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도 올해부터 사용하는 물의 양을 5% 줄여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물 절약을 위한 스카츠데일시의 노력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년 간 평균 물 사용량을 9% 정도 줄였으며 이를 통해 최대 6억5700만 갤런의 물을 덜 사용할 수 있었다.
스카츠데일 수도국의 브라이언 비세마이어 이사는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물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인근 지역 리오 버디와 스카츠데일이 다시 물을 나눠써야 하는 형편이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물을 아껴 사용하면 절약할 수 있는 총량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주민들이 계속 해 물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