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의 낮 최고기온이 31일 연속으로 화씨 110도를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974년에 세워진 종전 최장 18일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국립기상청은 7월 31일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측정된 낮 최고기온이 108도를 보이면서 한 달만에 밸리의 낮 최고기온이 110도 이하를 가르켰다고 전했다.
이로써 2023년 7월은 역대 가장 뜨거운 7월로 기록될 전망이다.
7월 한 달 동안 최고기온이 119도를 찍은 적은 3번, 115도는 17번 그리고 밤 최저온도가 90도를 넘은 것은 15번이었다.
이로 인해 7월 한 달에만 25명이 열 관련질환으로 사망했고 249명의 추가 사망자들에 대해서도 더위가 사망에 관련이 있는 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밸리에 곧 본격적인 몬순이 찾아오겠지만 더위에 지표면이 딱딱해져 있어 많은 비가 한꺼번에 올 경우 홍수 발생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혹독한 7월을 보냈지만 8월의 날씨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매튜 허쉬는 피닉스를 비롯한 밸리의 8월은 7월보다 더 더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