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7~10일까지 대선 경합 주인 아리조나를 비롯해 뉴멕시코, 유타주를 방문하고 2024년 대선 선거 운동에 재시동을 건다.
미 남부 지역 등에서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인 곧 시행 1주년이 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입법 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시행된 IRA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7천400억 달러(한화 910조원)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남서부 방문은 주요 입법 조치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홍보의 일환이다.
지난 4월 선거운동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자 및 서민을 위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는데 선거 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대치보다 높은 2.4%를 기록하고 실업률도 역대 최저 수준인 3.6%를 유지하는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경제 정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평가는 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