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 대전 및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90대의 노병이 교통사고 이후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는 소식에 주위 이웃들이 발벗고 나서 도움을 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아리조나주 길버트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94세의 폴 알스트롬 씨는 두 달 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 10대 소녀가 몰던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이다.
다행이도 알스트롬 씨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차는 폐차시켜야 했다.
사고를 낸 10대 운전자가 보유한 보험은 합의금 커버 범위가 너무 적어 알스트롬 씨는 졸지에 차 없는 신세가 돼 버렸다.
다행이도 마리코파시에 사는 한 남성이 딱한 사연을 듣고 차량 한 대를 기증했지만 많은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알스트롬 씨 주변의 친구들은 그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계좌를 개설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알스트롬 씨와 오랜 우정을 쌓아온 캐리 스파스는 “차를 다시 보유하기 위해 그가 은퇴자금을 사용해야 되는 일은 막아주고 싶었다”며 모금운동을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알스트롬 씨는 “주위에 피해를 주기 싫었지만 많은 친구들이 날 돕기 위해 나서줘 감사하다”며 “그런 친구들을 가진 난 행운아”라고 덧붙였다.
현재 고펀드미 계좌에는 5000달러 목표금액 중 2500달러 가량이 모금된 상태다.
* 한국전 참전용사 폴 알스트롬 씨 돕기 고펀드미 계좌:
https://www.gofundme.com/f/pauls-vehicle-f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