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23)이 풀타임 첫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네 번째 기록을 남겼다.
캐롤은 지난달 27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아리조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캐롤은 2-2 동점이었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 케텔 마르테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코빈의 시즌 40번째 도루였다.
이미 22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코빈은 2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를 통틀어 신인 선수가 20홈런-40도루를 달성한 1996년 토미 애지, 1977년 미쉘 페이지 그리고 2012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2007년 에릭 번스 이후 16시즌 만에 이 기록을 해낸 아리조나 소속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코빈은 지난해 초 각 매체 유망주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특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작년 8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빅리그에 데뷔, 32경기에서 타율 0.260 4홈런을 기록한 코빈은 올 시즌은 풀타임으로 뛰며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81 22홈런 64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아리조나 주축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리조나는 8월 27일 기준으로 69승 62패를 기록, NL 와일드카드 3순위를 지키고 있다.
지구(서부)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12경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야하는 상황이다.
최근 14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캐롤이 있다.
그는 현재 NL 신인왕 후보 1순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