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자문회의 피닉스라스베가스 지회 (지회장 이성호) 출범식 및 통일 강연회가 12월2일 오후 5시 Fiesta Fountain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아리조나 인사들은 이성호(지회장), 서덕자 (분회장), 최준호, 서용환, 김철호, 김용우, 서봉성, 유신애, 주은섭 김명수 위원 등 10명의 위원이 전원 참석했다.
또한 상위기관인 오렌지 샌디에고 협의회 김진모회장과 수석부회장, 곽도원 총무간사, 그리고 조규자 뉴멕시코 분회장 등 협의회 회장단과 지역분회 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영상시스템의 문제로 약 1시간이나 지연돼 6시경에야 행사는 열릴 수 있었다.
행사는 곽도원 총무간사(전 인랜드 한인회장)가 진행을 담당했다.
서덕자 아리조나 분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다. 애국가와 미국국가는 에이미리 씨가 선창을 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홍보영상 상영이 있은 후 이성호 피닉스라스베가스 지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회장은 "멀리서 오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말하고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은 평화통일인데 개개인이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잘사는 것이 평화통일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있었던 아시안 축제에 우리 아리조나 직장인밴드 민주봉황당의 K-POP 공연을 보고 작은 일이지만 우리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외교임무를 수행했다고 평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평통위원으로서의 임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우리 후세들에게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우리의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하고 환영사를 마쳤다.
이어 민주평통 본부에서 제공한 '제18기 민주평통 홍보영상' 상영이 있었다.
평통 오렌지샌디에고 협희회 김진모회장은 인사말을 했다.
그는 "이 자리를 마련하느라 수고하고 초대해주신 이성호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 통일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며 이를 위해 제18기 위원들의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김진모 회장은 지난번 오렌지샌디에고 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한 주은섭, 서봉성, 최준호 위원 등 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마지막 순서로 '우리가 함께 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영상을 상영하고 출범식 순서를 마쳤다.
곧이어 통일강연이 시작됐다.
강연은 LA 통일전략연구협의회 수석연구위원 안태형 박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태형 박사는 FIU 강사와 UC 얼바인 객원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제관계이론, 미국 외교정책, 동북아 국제관계, 한반도 정세 등을 연구 중인 학자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미국 우선주의, 신고립주의, 안보보다 경제를 우선시하는 지정학적 사고 그리고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북한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선 후보유세 중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또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데 다소 예측 불가능하지만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로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원하지만 결정적 역할이 있는 지, 있다면 언제 그 역할을 행사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경제제제를 강화하고 군사적 옵션을 유지하면서 협상을 하되 최종적으로는 북한의 핵보유국임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단계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암묵적인 핵보유국 인정은 핵도미노 현상을 가져와 동북아지역의 군비경쟁 및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고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외교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하며 북핵문제 해결은 오직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태형 박사의 강연이 끝나고 이성호 회장은 내빈소개와 평통위원 소개 그리고 광고를 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두 개의 대형 평창올림픽 현수막을 들고 평창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만찬에 앞서 아리조나 한인기독교 교회협의회장 조정기 목사(갈보리교회)가 식사기도를 했다.
만찬을 마친 참석자들은 둥글게 원을 그리고 둘러서서 손을 잡고 통일의 노래를 부름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기사/사진제공: 아리조나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