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더글라스 아리조나주 교육감과 정치신인 파하나 쉬파 씨가 4월 6일(금) 오후 5시부터 아시아나마켓 메사에서 지지와 후원을 호소하는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현재 아리조나 교육계 최고책임자인 더글라스 교육감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고, 파하나 쉬파 씨는 메사와 챈들러 등지를 포함하는 아리조나 제18지구 주 하원직에 출사표를 던져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단일후보를 확정지었으며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파하나 씨는 주 상.하원직을 통틀어 유일한 아시안계 출마후보자이기도 하다.
아리조나 공화당 아시안연합 진재만 부의장의 초청을 받은 더글라스 교육감과 쉬파 씨는 이날 약 3시간여 동안 마켓을 찾은 고객들을 상대로 주민 지지 서명과 소액 후원 모금에 나섰다.
진재만 부의장은 "더글라스 교육감은 한국 역사와 발전상을 아리조나 교과서에 수록하자는 우리 요청에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후원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당부했고 "쉬파 씨 또한 유일한 아시안계 출마후보로서 주류사회에 아시안게 주민들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실제로 더글라스 교육감은 이날 진 부의장과의 대화에서 아리조나 교과서의 새로운 교육지침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리고 새 교육지침에 한국 관련내용을 수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글라스 교육감은 지난해 11월 15일, 당시 로스앤젤레스 이기철 전 총영사와 주 교육부에서 만남을 갖고 한국의 발전상, 한미 동맹관계, 한국전 참전용사 내용을 아리조나 교과서에 수록하는 내용에 대해 논의를 가진 바 있다.
이날 선거 캠페인에는 아리조나 한인유권자연맹 안지영 부회장과 에이미 리 부회장이 찾아와 더글라스 교육감, 쉬파 씨와 인사를 나눴고 유영구 체육회장은 즉석에서 지지서명과 함께 소액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반찬 한식당의 우재길 대표가 손자, 손녀와 같이 캠페인 현장을 찾아 교육감과 쉬파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투표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