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함께 응원하기 위해 아리조나 한인들도 모였다.
지난 6월 18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 스웨덴 경기를 같이 관람하고 응원하기 위해 한인들은 응원장소인 아시아나 마켓 메사와 강남 BBQ 한식당으로 모여 들었다.
월요일 오전 이른 시간인데다 전력이 약하다는 한국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 때문인지 응원을 하기 위해 모인 한인들의 숫자는 두 장소 모두를 합쳐도 채 20명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비록 적은 숫자의 응원단이긴 했지만 모인 한인들은 경기 내내 한시도 눈을 화면에서 떼지 않고 탄식과 함성을 번갈아 쏟아냈다.
한국이 속한 조 첫 경기에서 세계 1위 무적의 독일을 랭킹 15위인 멕시코가 1:0으로 격파하는 깜짝 선전을 벌인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한인들은 한국이 반드시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잡아야 16강 진출 희망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초조함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페널트킥을 내주면서 한국이 0:1 패배를 당하자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시청한 한 한인은 "독일전에서 본 것처럼 멕시코가 생각보다 너무 위협적이어서 한국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러나 변수는 항상 있는만큼 한국도 대이변을 연출하는 주인공이 됐으면 한다"는 바램도 함께 나타냈다.
장소를 제공한 아시아나 마켓 메사와 강남 BBQ 한식당은 커피와 음료, 빵, 사발면 등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한인 응원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월 23일(토) 오전 8시, 27일(수) 오전 7시에 펼쳐지는 대 멕시코전과 독일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인 공동응원이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