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트 사격 일인자인 이종준(KT)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준은 13일 아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투산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스키트 결선에서 54점을 쏴 지안 카리오(이탈리아·53점)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종준의 금메달은 개인 첫 월드컵 입상이자 한국 남자 산탄총 월드컵 사상 첫 입상이기도 하다.
한국 남자 산탄총은 지금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김창년, 김영식 등이 1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황정수(울산북구청)와 함께 한국 스키트 사격을 이끄는 이종준은 4월 창원 월드컵에서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처음 진출해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열매를 맺어 한국 남자 산탄총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종준은 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12일 개막한 투산 월드컵은 올해 열리는 마지막 사격 월드컵으로 18일까지 산탄총 5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뤘다.
한국은 12명의 국가대표가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