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부터 3일간 열린 '제 20회 시애틀 미주체전'에서 아리조나 대표팀이 금메달 2, 동메달 1를 획득했다.
아리조나 대표팀(선수단장 심효식, 총감독 원관식)은 볼링(회장 한이섭, 원관식, 강선화), 테니스(회장 심효식, 김태홍), 태권도(티모티 리), 농구(폴 슐린저, 제레미, 에드윈, 루크, 브라이언, 브라이언 강, 아담 알렉스, 마이크, 셰인 윤) 등 총 4개 부문에 선수들이 출전했다.
금메달 2개는 볼링 부문에서 나왔다.
아리조나주 한인회장이기도 한 강선화 선수는 개인전 및 종합마스터전에서 토탈 10게임 합계점수 2127점을 기록하며 1987점을 획득한 시애틀 선수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미주 최강 여성 볼링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선화 선수는 2년 전 달라스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미주체전 2연패의 쾌거를 거뒀다.
2017년, 2018년 연이어 본국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 미주대표로 출전하기도 한 강선화 선수는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 100회 전국체전에도 또다시 미주대표 마크를 달고 볼링 최강 실력자들과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태권도 시합에 나선 티모티 리 선수는 68~80kg급 남성 일반부 겨루기에서 분투한 결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던 농구대표팀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오렌지카운티 팀 등과 3경기를 펼쳤지만 평균 연령 4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터라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상대팀들과의 경기에서 열세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2년 전 달라스 체전 때와 비교해 아리조나 대표팀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아리조나 체육회 측은 전했다.
테니스의 심효식, 김태홍 복식조는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아리조나 체육회 유영구 회장은 "최선을 다한 대표선수들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아리조나 한인단체들이 갈수록 위축되는 가운데 체육회 역시 활동이 쉽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대회 결산은 정리가 되는대로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회를 주관한 시애틀 재미대한 체육회는 메달 통관문제로 시합 후 일부 선수들에게 메달이 제대로 수여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추후에 메달은 개별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유 회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