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교회(양성일 목사) '선교부흥회'가 9월 6일(금)부터 3일 간 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선교부흥회 강사로는 뉴저지 올 네이션스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양춘호 목사가 초청돼 '선교와 하나님의 사랑' '선교와 믿음의 기도' '선교와 성령의 권능' '선교와 하나님의 방법'이란 주제로 총 4번의 집회를 이끌었다.
9월 8일 일요일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된 주일 2부 예배는 정순학 목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묵상기도, 사도신경, 경배와 찬양 순서에 이어 십자가의교회가 지원하고 있는 'Penasco Christian Ministry' 선교지를 위한 합심기도가 있었다.
윤영복 장로가 기도를 맡았고, 손미화 사모가 헌금 특송을 불렀다.
한미문화센터, 실버대학 개강, 할렐루야 축제 등 교회 행사 일정에 대한 영상이 상영됐고, 양성일 담임목사는 그동안 정성으로 모인 선교헌금 내역과 사용처에 대해 설명하며 "이번 부흥회를 통해 선교에 힘껏 헌신하시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명으로 구성된 임마누엘 찬양대가 찬양을 드렸고, 성도들은 축복송 '우리에게 향하신'을 모두 함께 불렀다.
양성일 목사는 자신의 동창이기도 한 강사목사를 소개했다.
소개를 받고 강대상에 선 양춘호 목사는 '선교와 하나님의 방법'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양 목사는 "하나님은 번영이 아닌 핍박을 통해 선교하신다"고 말하고 사울의 죽음과 교회에 쏟아진 박해로 성도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던 일을 예로 들었다.
중국 선교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한 양춘호 목사는 "중국 정부는 5년 뒤 이상한 내용들이 포함된 가짜성경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런 위기에 대해서 중국 내 지하교회 지도자들은 '오히려 시련이 감사하며 우리는 더욱 부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점을 통해 보더라도 하나님은 핍박으로서 선교하시는 걸 알 수 있으며 고난과 핍박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선교는 장난이 아닌 중대한 결단의 길이라고 정의한 양춘호 목사는 중국에서 청년부흥회를 주최했다 공안에 체포돼 심문을 받았던 아찔한 경험담을 전하면서 "그 사건을 통해 깨달았던 것은 선교는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말기 간암 투병 중에도 병상에서 더 많은 이들을 전도했던 간호사 출신의 한 집사 이야기를 하기도 한 양 목사는 "하나님은 헌신된 성도만이 아니라 우리의 원수를 통해서도 선교하신다"고 말했다.
예수를 핍박하던 사울이 변화해 바울이 된 것처럼 현재는 예수를 부인하며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 미래가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또한 "하나님은 목사선교사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평신도들을 통해서도 선교하신다"고 강조하고 "목사는 그 신분 때문에 갈 수 없는 나라들이 많지만 평신도 분들은 오히려 그런 제약 없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해 선교에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 한국인들이 많이 퍼져 있는 것은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일 것"이라며 "하나님은 선한 일을 하는 것보다 복음을 통해 선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양춘호 목사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가 중요하며 예수님이 우리의 생명임을 꼭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2부 예배는 찬송과 양춘호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