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회장 양성일 목사, 십자가의교회) 주최 '제1회 연합제직 세미나'가 11월 8일(금)부터 10일까지 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최원혁 목사)에서 열렸다.
서울시민교회의 권오헌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3일 간의 세미나를 이끌었다.
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첫번째 강의에서는 영생이란 무엇인가/왜 생명을 잃었고 어떻게 다시 생명을 얻었는가/ 영생의 증거 등 영생과 관련한 내용 그리고 유일하신 분/ 참 하나님/ 참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 정의와 사랑 등 작은 소주제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하나님을 영접하고 교제하는 방법, 구원받은 성도의 자세와 할 일 그리고 교제를 방해하는 죄와 세상 염려, 욕심, 재물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9일 둘째날 강의는 새생명교회 찬양팀의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교회연합회 총무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가 사회를 봤으며, 교회연합 평신도 부회장인 강범석 장로가 대표기도를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사 권오헌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특징,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바른 이해, 교회의 딜레마, 희생과 고난을 통하여 임하는 나라, 믿음의 도리, 주를 따르는 삶 등에 대한 주제를 놓고 강의를 펼쳤다.
권 목사는 천국은 오해가 많은 주제라고 전제하고 "천국은 단순한 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권, 백성, 영토가 나라의 세가지 요소인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 역시 이를 갖추고 있다"고 정의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주권이며 그 주권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것이라 전한 권오헌 목사는 "하늘에 있는 공간이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즉 신국이 천국"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 나라의 반대는 지옥이 아니라 하나님 통치를 거부하는 마귀의 나라라고 전한 그는 "성령에 힘입어 죄와 세상 마귀의 권세를 쫓아내고 하나님 성심이 와서 우리를 다스리고 통치하면 그 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 백성 역시 중요하다는 권 목사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좋은 사람이 살지 않으면 쓸모가 없는 법"이라며 "천국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들'이 사는 곳"이라고 말했다.
천국이란 죽어서 갈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성경에는 '죽기 전에 지금 이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경험을 하고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 천국'이라고 말한다고 전한 강사는 '살아서 천국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한 영국 신학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 10일에는 성령과 증인의 삶, 선교의 종류와 방법 등이 개략적으로 다뤄졌다.
한편 교회연합회 회장 양성일 목사는 "행사 위주보다는 회원 교회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가 있었고 그 첫 시도로 연합제직세미나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아무래도 작은 규모의 교회에선 이런 종류의 세미나를 여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번엔 제직세미나를 열었지만 주일학교 교육세미나 등 내용을 바꿔가며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고려하고 있다는 양 목사는 "내년 부활절 때에는 연합성가제를 열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넓은 지역에 퍼져있는 교회들이 함께 모이기 쉽지 않은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보다는 오후에 회원교회들이 모여 열심히 준비했던 찬양도 서로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