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만 씨가 한인커뮤니티 사상 처음으로 아리조나 주류 정치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진재만 씨는 11월 22일(금) 오후 4시 피닉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아리조나 주국무부 7층 국무장관실에서 내년에 있게 될 선거에 주상원의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공화당 소속의 진재만 후보는 아시안 비즈니스들이 대거 몰려있는 메사시 지역과 템피시 대부분을 포함하는 제26지구 주상원의원에 도전하게 된다.
이날 국무부 장관실에는 김석환 미주총연 부회장과 김동기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한인추진위원장 등 10여명이 자리해 진재만 후보의 도전을 응원했다.
또한 레슬리 B 화이트 아리조나 공화당 전 사무총장 그리고 월남, 이라크 참전용사 3명도 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장관실을 찾았다.
2016년 아리조나 주의회 17지구 기초의원으로 주류 정치계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진재만 후보는 자신의 인맥을 십분 활용해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할구역 내 주들 가운데에선 최초이자 유일하게 아리조나주와 한국의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협약'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뿐만 아니라 아리조나의 한국어 운전면허증 시험이 부활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외에도 주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아리조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 역사 및 발전상 6페이지가 수록될 수 있도록 교육지침 기준안이 만들어 지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더그 듀시 현 아리조나 주지사 초선과 재선을 돕기도 한 그는 최근 환영식을 가진 마크 앤더슨 아리조나 명예영사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측에 후보로 추천하는 등의 활동도 했다.
메사시 노인복지회관 이사와 경찰 자문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진재만 후보는 메사시가 추진 중인 '아시안 비즈니스 구역' 확정, 메사에 아시안 다문화센터 건립, 아시안연합 주관으로 피닉스-인천 직항노선 취항 그리고 아리조나처럼 미국 49개 주들에서도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발전상 수록 추진 등을 선거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
아리조나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진 후보는 "아리조나 주류 정계 역사상 첫 한인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한인들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당초 26지구 주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던 진재만 후보는 공화당 지도부의 권유에 따라 주상원의원 출마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임기의 제26지구 주상원의원은 현재 민주당 소속 후안 멘데스가 맡고 있다.
2018년 11월 일반선거 당시 후안 멘데스는 당내 경선 없이 올라온 공화당의 레베카 스픽먼을 65.8% 대 34.2%로 꺾고 주상원의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