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제13지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입양아 출신 조쉬 애스키(Josh Askey) 후보를 지지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6월 23일(목) 오후 6시부터 초당순두부에서 열렸다.
이날 후원모임에는 20명 가량의 지지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현재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애스키 후보는 잰 브루어 전 주지사 재임 당시 주지사 사무실 재무팀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아리조나 공화당 재무팀, 마리코파 카운티 공화당 커미티 멤버, 공화당 스테이트 커미티 위원 및 챈들러 박물관 파운데이션 이사, 챈들러 박물관 자문위원, 기초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녁식사 후 후원모임을 주관한 진재만 피닉스 한인회장은 2016년 애스키 후보와의 첫 만남을 소개한 뒤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2~3세들을 위해서라도 한인 정치인 탄생이 중요하며 따라서 애스키 후보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국 오하이오주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개한 애스키 후보는 1996년 아리조나로 이주한 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연방법과 주법에 충실한 정부를 기본전제로, * K-12 학교 선택 보장과 대학교 학비 경감 * 사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제 여건 조성 * 쉬우면서도 투명하고 정확한 선거법 확립 *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국경보안 강화 등 자신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선거공약을 소개한 그는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재정적 후원도 부탁했다.
한편 애스키 후보는 8월 2일 공화당 당내 경선을 먼저 치른다.
현재 5명의 공화당 후보가 올해 11월 8일에 있을 일반선거 진출권 2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11월 일반선거에서 아리조나주 13지구 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공화당 후보 2명과 민주당 후보 1명이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예산을 다루는 재무분야에 강점을 지닌 애스키 후보는 지난 5월 말 열렸던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진재만 피닉스 한인회장은 "13지구에선 민주당 현역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내 경선을 통과한다면 애스키 후보도 충분히 해볼만한 상황"이라며 "2020년 주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다가 제 스스로는 낙선의 아픔을 맛봤지만 애스키 후보는 한인 처음으로 아리조나 주류정치계 입성의 꿈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재만 회장은 지난 2022년 아리조나 제26지구 주상원의원에 출마해 공화당 당내경선에서 단독후보로 지명받아 11월 본 선거에 나섰지만 민주당 후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