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리렉스하게 만들고 정신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요가는 미국 내에선 이미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는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요가를 하는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밸리 내에선 최근 염소와 함께 요가를 즐기는 'Goat Yoga'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길버트에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에이프릴 글라우드 씨가 '염소 요가'를 선보인 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였다.
글라우드 씨는 친구이자 요가 강사인 사라 윌리엄스 씨와 함께 '염소 요가'를 소개했다.
생전 처음 들어본 '염소 요가'에 반신반의하며 호기심에 참가해본 이들은 "주위를 뛰어다니는 염소들이 굉장히 낯설었지만 어느 새 곁에 다가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등에도 올라타는 염소들과 함께 하는 요가가 지루함을 덜어주고 또한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깨달았다"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실 '염소 요가'는 아리조나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리건주 서부 알바니에서 '노 리그렛츠'라는 농장을 운영하는 레이니 모스 씨는 1년 반 전부터 '염소 요가' 클래스를 시작했고 치유 효과가 입소문 나면서 수강자가 꽉 찬 것도 모자라 대기자만 1200명에 이르고 있다.
걱정, 우울증 심지어 암과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도 도움을 받았다는 게 모스 씨의 설명이다.
사람이 동물과 교감하면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뿐 아니라 치유에 긍정적인 인체 호르몬들이 같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염소 요가'의 인기가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