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서 차로 1시간 40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리조나 제 2의 도시인 투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화려함이 만나는 곳이다.
소노란 사막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투산은 Saguaro National Park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아메리칸 인디언과 스페인, 그리고 멕시코 문화가 어우러지는 식당들이 많다. 또한 아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캠퍼스가 있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도시 전역에 자전거 대여 시스템(bike share program)을 가동했다. 자전거를 타고 투산을 보고 싶다면 'Tucson Bike Tours'를 예약하면 된다. 이 투어를 통해 자전거를 타며 투산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들을 둘러 볼 수 있다.
자전거 투어를 한 뒤에는 Iron John's Brewing Company라는 맥주 양조장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해본다.
투산에는 가볼만한 식당들이 상당히 많다. 그 중에서도 가족이 운영하는 멕시칸 식당인 Charro Steak나 Welcome Diner라는 식당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다운타운에 있는 Downtown Kitchen +Cocktails도 인기가 많은 식당이다.
저녁을 먹은 뒤 칵테일 생각이 난다면 조금 으시시하지만 지하실의 시체 보관소를 Bar로 개조한 Tough Luck Club이나 장의사를 Bar로 만든 Owls Club 등이 방문해 볼만한 이색 장소다. Hotel Congress에 있는 4개의 Bar도 들러 봄직한 곳이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Tumamoc Hill의 1.5마일 하이킹 코스를 산책하며 투산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한 뒤 Mercado San Agustin 상가에 있는 La Estrella Bakery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이 상가에는 식당뿐만 아니라 수공품, 액세서리 가게들이 많이 있다.
아름다운 가든이 형성돼 있는 Mission Garden도 가볼만 하며 North 4 애비뉴를 따라 형성돼 있는 상가도 투산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다. 이 상가를 둘러보며 서점과 갤러리 등을 방문한 뒤 타코 요리가 일품인 Boca Tacos에서 점심을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사진이나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아리조나 대학이 운영하는 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나University of Arizona Museum of Art가 있다.
투산에서는 밤하늘 무수히 펼쳐진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다. Flandrau Science Center & Planetarium을 방문하면 신비스러운 우주의 세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Saguaro National Park 국립공원을 찾아 무리를 지어 자라난 대형 선인장들을 보며 산책을 즐겨본다.
또한 카탈리나 하이웨이를 타고 접근이 가능한 레몬 마운틴은 정상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겨울철엔 투산 유일의 스키장이 운영될만큼 고도가 높은 레몬 마운틴을 차로 1시간 이상 오르다 보면 빼곡한 나무들로 '이곳이 정말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산이 맞나' 싶은 의구심과 더불어 산길 옆으로 구비구비 펼쳐지는 절경이 저절로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스키장의 리프트를 타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웅장한 장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
투산 방문시 갈만한 호텔로는 AC Hotel by Marriott Tucson Downtown이나 Hacienda del Sol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숙박시설들이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