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구장 체이스필드 그라운드를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다이아몬드백스는 13일 데릭 홀 사장 이름으로 발표한 구단 보도자료에서 2019시즌에 대비, 그라운드 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체이스필드가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것은 1998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체이스필드는 트로피카나필드(탬파베이), 로저스센터(토론토)에 이어 인조잔디를 설치한 세번째 메이저리그 구장이 된다.
이들은 '쇼 스포츠 터프'라는 이름의 회사가 개발한 B1K라는 이름의 인조잔디를 설치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이 인조잔디가 기존의 인조잔디들과 비교해 선수들에게 적은 피로감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체이스필드가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이유는 연고지 아리조나주의 환경 때문이다.
사막 기후에서 천연 잔디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대안을 모색한 것.
홀 사장은 "이 기후에서 천연 잔디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고, 우리는 수년간 대안을 고민해왔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인조잔디 설치가 환경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천연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낮에는 경기장 지붕을 열어야 했고, 지붕을 닫은 뒤에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엄청난 양의 냉방을 해야 했다.
인조잔디로 교체하면 대낮에 지붕을 열 필요가 사라지면서 이로 인한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잔디 관리를 위해 물을 사용할 일이 줄어들면서 기존 물사용량의 90%를 아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