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서지오'의 영향으로 지난 토요일인 13일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 곳곳에 상당량의 비가 또다시 내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측정된 13일 강우량은 2.17인치 가량이었다.
10월 초 열대성 폭풍 '로사' 영향권에 들면서 밸리지역엔 2.5인치 이상 비가 이미 내린 바 있다.
13일 비로 피닉스는 올 10월 들어 현재까지 총 5.32인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피닉스 지역 기상관측 역사상 10월 중 내린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1972년 10월에 세워진 4.4인치 강우량이 역대 이전 최고기록이었다.
13일 밸리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피닉스 사우스 마운틴 부근으로 3.31인치의 강우량이 측정됐고 벅아이 3.03인치, 과달루페 2.17인치 그리고 피닉스 다운타운 2.13인치 순이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계속 내린 비는 밸리 도로와 하이웨이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기게 만들었다.
힐라리버 주위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전면통제됐고 I-10 하이웨이 43rd 애비뉴 나들목, I-17 하이웨이 듀랭고 스트리트 나들목 인근도 차오른 물에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한 궂은 날씨로 야외에서 예정되어 있던 이벤트 다수가 취소됐다.
데저트 보태니컬 식물원의 '일렉트릭 데저트'가 진행되지 못했고 아리조나 양궁대회도 캔슬됐다.
와일드 호스 패스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뱀!페스트'와 아리조나 스테이트 페어도 비로 인해 행사 자체가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