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자신의 친한 친구의 아빠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아리조나 여성의 소식을 전했다.
아리조나주 출신의 테일러 리만(27)은 동갑의 여성 아만다와 같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함께 일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테일러와 아만다는 곧 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
그런 두사람에게 조금 '미묘한' 관계가 시작된 것은 아만다가 테일러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을 때였다.
이곳에서 아만다의 54세 아버지 켄을 처음 보게 된 테일러는 켄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
일찍 아내와 이혼했던 켄도 테일러와 같은 감정을 가졌다.
이 둘은 종종 함께 저녁을 먹으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서서히 확인해갔다.
물론 사랑에 앞서 둘에게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었다.
테일러는 친구 아만다에게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사실을 알게 된 테일러의 부모들은 "친구의 아빠가 연인 상대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
그러나 테일러와 켄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람들을 설득해나갔다.
두사람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도 비록 완전한 인정은 하지 않았으나 서서히 둘의 관계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켄과 테일러는 지난해 멕시코 칸쿤으로 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아만다와 테일러의 가족 등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 축복 속에서 두사람은 평생을 약속하는 키스를 나눴다.
이후 부부는 평범한 결혼 생활 대신 보다 자유로운 삶을 만끽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테일러는 "어느 누구도 우리 커플이 결혼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모든 고난을 털어내고 사랑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켄은 매너 있고 지혜로우며 너무나 매력적이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켄 또한 "테일러와 나는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며 "평생 그녀를 아끼고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