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보지 못하는 여성이 42마일 길이의 그랜드캐년 협곡을 건너는 하이킹을 완주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던 숀 체셔(사진 왼쪽)은 지난 2009년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녀는 용기를 내 여러 극한의 상황에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미션은 그랜드캐년 협곡 횡단하기.
7일 일요일 새벽 12시에 자신을 도와줄 친구 3명과 산행에 나선 체셔는 친구 배낭에 매달린 종소리와 방향을 가끔씩 알려주는 친구들의 조언을 따라 한 발 한 발을 내딪었다.
길을 나선 지 24시간 15분만에 체셔는 마침내 또하나의 목표인 그랜드캐년 협곡 횡단을 완수했다.
이와 더불어 체셔는 '그랜드캐년 협곡 횡단을 최초로 달성한 시각장애 여성'이라는 세계 기록도 세웠다.
횡단을 무사히 마친 체셔는 "이 도전은 자신감, 스스로에 대한 신념 그리고 자기애에 관한 것"이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장애인이던 비장애인이던 내 삶은 내가 개척한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