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골프대회 출전권을 주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아리조나주립대 소속 이원준 선수의 우승이 불발됐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마스터스, 영국 R&A가 함께 여는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내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을, 준우승자에게는 디오픈 예선 참가 기회를 준다.
2009년 초대 대회 한창원(28), 2013년 이창우(26) 이후 6년 만의 우승자 배출을 노린 한국은 3라운드까지 이원준이 선두에 한 타 차 공동 5위, 이준민이 2타 차 공동 7위에 오르며 희망을 부풀렸으나 역전 꿈은 이루지 못했다.
아리조나주립대에 다니는 이원준은 특히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 대회에 5차례 출전해 3년 연속(2016년 8위·2017년 공동 28위·2018년 공동 9위)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던 이원준은 4라운드를 앞두고 강한 역전 의지를 다졌으나 쉽지 않았다.
1번 홀(파4) 보기 다음 홀(파5) 이글로 완벽하게 만회했지만, 10∼12번 홀 연속 보기가 쏟아지며 선두 추격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