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가 이끄는 아리조나 카디널스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20일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태디엄에서 벌어진 NFL 시즌 7주차 경기에서 아리조나(3승3패1무)는 러닝백 체이스 에드먼즈가 커리어 하이인 126야드 러싱으로 3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홈팀인 뉴욕 자이언츠를 27-21로 격파했다.
머리는 이날 터치다운 없이 104야드 패싱과 28야드 러싱만 기록하는 등 조용한 하루를 보냈으나 디펜스가 자이언츠(2승5패) 루키 쿼터백 대니얼 존스를 무려 8번이나 색(sack)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데 힘입어 팀을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카디널스는 올 시즌 1무3패 스타트 후 3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려가고 있다.
아리조나가 3연승을 거둔 것은 2015년 시즌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NFL 드래프트에서 아리조나 카디널스와 4년 계약을 맺으면서 425억을 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던 머리는 시즌 첫 경기부터 내리 3연패를 기록하자 홈팬들로부터 '거품이 낀 실력'이 아니냐는 의구심 어린 눈초리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6일 신시내티 뱅골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5경기만에 첫 승을 거둔데 이어 13일에는 홈에서 열린 애틀란타 팰컨스와의 경기도 1점 차 승리를 이어가면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