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동산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2012년 집을 구입한 뒤 지금까지 보유한 사람들의 주택 에퀴티 상승 폭이 이후 구입자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은 미국의 주택 가격이 바닥을 찍고 사상 최악의 침체에서 막 벗어나던 시점이었다.
이 해 주택 구입자들의 중간 주택 에퀴티 금액은 올해 기준시 약 14만1000달러로 2012년 대비 261%나 상승하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주택 에퀴티는 주택 순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의 현재 시세에서 모기지 대출 잔여액을 뺀 금액이다.
아리조나주의 주민들 중 2012년 집을 구입하고 현재까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에퀴티는 상승율은 238%가 돼 평균 13만3000달러의 에퀴티 자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퀴티 상승액으로는 전국 6위, 그리고 상승비율로는 전국 10위 선이다.
주택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2012년 당시 중간 주택 거래가격은 약 21만 달러였지만 약 7년이 지난 올해 9월 예상 중간 주택 가치는 약 32만 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레드핀은 2012년 주택 구입자들 평균 주택 에퀴티는 5만4000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19만5000달러로 14만1000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드핀은 전국 약 138개 주요 주택 시장에서 2012년 매매된 약 140만 채의 주택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에퀴티를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한 구입자들에게 돌아간다"라며 "2012년과 같이 주택 에퀴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장기간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