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여동생을 총으로 쏘고 도주했던 챈들러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챈들러 경찰은 "지난 4일 밤, 가족 3명에게 총을 쏜 뒤 자취를 감췄던 26살의 빅터 모랄레스를 다음날 오전 사건현장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4일 밤 10시 30분경 아리조나 애비뉴와 레이 로드 교차로 인근 주택에서 911로 다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으로 급히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섰을 때 빅터가 쏜 총에 맞아 아버지는 숨진 상태였고, 어머니와 여동생 1명은 중상을 입은 모습이었다.
중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한 뒤 경찰은 사건현장 일대를 완전히 봉쇄한 채 헬기와 순찰차를 이용해 검거작전에 나섰다.
결국 사건 발생 다음날 오전, 집에서 멀지 않은 지역 한 골목에서 서성이던 빅터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진술에서 빅터는 9밀리미터 권총을 가지고 있었고 집에서 뛰쳐나온 것은 기억하지만 가족들에게 총을 발사했던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한 평소 가족들이 자신을 왕따 시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고 말해 가족 간의 불화가 이번 사건의 직접적 동기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