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서 자녀를 이용해 약 1만1000달러 이상을 거짓 모금한 여성 1명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모니크 코리아로 1살 된 딸 나탈리아에게 희귀 뇌종양이 있다며 모금 활동 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서 기부자들을 속여 약 1만1000달러에 달하는 돈을 모금했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는 기부금으로 구찌 명품지갑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 등을 구매했고 4000달러 가량은 차와 집 유지비에 유용한 사기혐의죄로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고소를 진행 중이다.
코리아는 딸이 아프다는 걸 믿게 하기 위해서 피닉스 아동병원 응급실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일부러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가 체포된 이후 그녀의 또다른 사기행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19년에는 한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오텀 프랜코라는 여성에게 프렌치 불독 강아지 2마리를 1500달러에 팔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돈만 갈취했다.
2021년에도 우연히 알게 돼 친구가 된 카리사 산체스라는 여성에게 자신이 공연 티켓 판매업체인 라이브 내이션 티켓에서 일하고 있다고 속인 뒤 800달러 짜리 티켓을 300달러에 주겠다고 하고 역시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산체스는 "내가 소개해준 가족친지 그리고 동료들을 포함해 아마 6000달러 가량을 코리아로부터 사기당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코리아의 사기행각 여죄가 더 있는 지에 대해서도 추가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