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운전자 간의 살벌한 다툼 탓에 8살 소녀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27일(목) 오전 11시 경 16th 스트리트와 그린웨이 파크웨이 교차로 상에서 벌어졌다.
운전 중 신경전을 벌이던 두 남성 운전자는 급기야 도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뒤 서로 욕설을 하며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조금 뒤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지프차량의 운전자 시드니 갈랜드(48)를 칼로 여러 차례 찔렀고 곧바로 차를 몰고 도주해 버렸다.
칼에 찔린 지프차량 남성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차에 근접하자 총을 꺼내 여러 차례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8살 소녀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급히 출동해 소녀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총을 맞은 지 나흘만에 숨을 거뒀다.
피닉스 경찰은 승용차에 총격을 가한 가랜드도 상당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반면 칼을 휘두른 승용차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을 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