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 높아진 기온 탓에 각종 꽃들이 개화하면서 밸리의 본격적인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습했던 지난 겨울 날씨 때문에 올해 앨러지 시즌은 조금 앞당겨 밸리를 찾아왔다.
또한 겨울철 많이 내린 비로 충분히 수분을 확보한 식물들이 예년보다 더 많은 꽃들을 피울 것으로 예상돼 올해 앨러지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앨러지 환자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앨러지학 박사인 산제이 파텔은 "앨러지 시즌이 일찍 시작됐다고 해 예년보다 일찍 종료될 것 같지는 않다"는 예상을 내놨다.
파텔 박사는 "올해 꽤 긴 앨러지 시즌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밸리의 꽃가루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앨러지 시즌을 잘 이겨내기 위해 몇가지 사항을 기억해 두라고 조언했다.
우선, 운전할 때는 창문을 계속 열어둘 것, 그리고 운동은 가능한 한 실내에서 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앨러지 약이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복용해야 하는 지를 숙지해두라고 파텔 박사는 권고했다.
기관지 확장제로서 기도의 근육을 이완시켜 폐로 공기가 더 잘 흐르게 해줘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질환을 지닌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부테롤 같은 경우는 최근 약국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리필을 받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한 파텔 박사는 "이 약뿐만 아니라 다른 앨러지 치료약을 복용한다면 미리 상당분을 구입해 비축해 두는 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