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연방상원의원이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을 막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열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크 켈리 아리조나주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12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과 관련해 진행된 회의에서 뱅크런을 막기 위해 SNS에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지 않도록 검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켈리 의원이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은 SVB가 역사상 최단 시간인 36시간 만에 파산에 이르게 된 데는 SNS인 '트위터'를 통해 패닉이 조성되며 뱅크런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트위터에는 SVB 관련 게시물이 약 20만개 올라왔으며, 일부 테크기업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들은 SVB에서 예금을 인출한다는 내용을 트윗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약 420억달러의 예금 인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켈리 의원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확인해줬지만,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켈리 의원실에서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