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프리웨이에서의 교통사고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리조나 공공안전부(DPS)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주 프리웨이에서 3만690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3만894건의 충돌이 발생한 2021년과 비교해 6000건 이상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프리웨이에서의 교통사고 유발 3대 요인은 과속, 주의 산만 운전, 안전하지 않은 차선 변경이 꼽혔다.
“사람들이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에 연루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하지 않게 차선을 변경하기 때문”이라고 DPS 대변인 바트 그레이브스는 말하고 “믿기 힘들겠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프리웨이에서 차선을 바꿀 때도 차량의 미러를 들여다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레이브스 대변인은 “특히 최근 들어 오토바이 운전자와 관련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의 대부분은 차선을 변경하는 승용차가 바로 곁에서 달리는 오토바이를 인지하지 못해 치면서 발생하고 그 결과는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리조나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늘면서 프리웨이 상에 통행하는 차들이 많아졌고 당연한 결과로 사고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물류량이 많아지면서 대형 트럭같은 상업용 차량 통행도 잦아진 탓에 마치 이 트럭들이 승용차와 차선을 놓고 공간 경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자주 빚어지는 것도 아리조나주 프리웨이에서 교통사고가 증가세를 보이는 한 요인이라고 그레이브스 대변인은 분석했다.
2021년과 2022년 사이 아리조나 프리웨이에서의 교통사고는 19.4%가 증가했다.
아리조나 공공안전국은 운전자들에게 프리웨이를 달릴 땐 반드시 차량 사각지대를 정확히 확인하고 차선 변경시엔 속도를 적절히 감속 또는 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프리웨이 교통사고의 또다른 주요 원인인 주의 산만 운전은 휴대폰 통화, 문자 메시지, 음식물 섭취, 차량 내 사람들과 대화, 음향 및 엔터테인먼트 혹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조작 등 운전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아리조나주에서는 핸즈프리 모드가 아닌 한 운전 중 휴대폰으로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은 모두 불법이다.
아리조나 프리웨이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의 1/4 가량은 어떤 형태로든 주의 산만 운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