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보이지 않는 노령견을 프리웨이 도로가에 버린 비정한 견주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코치즈 셰리프국은 지난 8월 26일 오전 11시 30분 경 I-10 프리웨이 스카이라인 로드 인근 나들목에서 도로 옆을 걷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언뜻 보기에도 나이가 들어보이는 이 개는 심지어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도로가를 헤매고 있던 상황이었다.
동물통제국 직원이 출동해 강아지를 구출했고, 점검 결과 마이크로칩이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
견주는 마리코파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치즈 카운티 셰리프국과 동물통제국 직원들이 수 많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견주는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지난 9월 6일, 코치즈 셰리프국은 견주의 정확한 거주지를 확인하고 그가 사는 센트럴 피닉스의 자택을 찾아갔다.
경찰의 조사에서 견주인 62세의 카렌 블랙은 코치즈 카운티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지만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자신이 개를 길가에 버려두고 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은 코치즈 카운티 법원에 9월 말 출두할 예정이다.
코치즈 카운티 셰리프국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아지는 보호소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