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이 지난달 13일자로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연례 인구 현황 추산 자료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내 한인인구는 2011년 2만2994명에서 2017년에는 2만4135명으로 6년 동안 1141명이 증가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조나 내 한인 인구수 증가율은 5%로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34개 주들 가운데 24번째이다.
이번 인구현황 추산자료에서 미국 내 한인 인구수는 2017년 기준 188만7914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의 같은 자료에 나타난 173만4354명에 비해 8.9%가 증가한 것이며 아리조나 한인 인구수 증가는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리조나주를 포함해 한인수가 2만 명 이상인 미국 주는 총 21개로 조사됐다.
하지만 ACS 자료는 일부 샘플에 의거한 추산자료여서 정확한 실제 인구수는 2020년에 실시될 예정인 정례 인구센서스 조사 이후 2021년쯤에야 확실히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본국의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재외공관별 한인 인구현황' 자료에서는 아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수가 3만6455명으로 발표된 바 있어 이번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2011~2017년 사이 한인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는 증가율이 46.4%에 이른 캔사스였으며, 이어 테네시(43.1%), 미조리(39.5%), 루이지애나(39.0%), 네바다(35.9%), 코네티컷(34.8%), 오클라호마(33.1%), 미네소타(30.9%), 텍사스(26.6%), 인디애나(24.5%)의 순으로 집계됐다.